호랑이 형님 옛날 호랑이 담배 먹을 적 일입니다.지혜 많은 나무꾼 한 사람이 깊은 산 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, 길도 없는나무 숲속에서 크디큰 호랑이를 만났습니다.며칠이나 주린 듯싶은 무서운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, 그 큰 입을벌리고 오는 것과 딱 맞닥뜨렸습니다.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있겠습니까,달아난다 한들 뛸 수가 있겠습니까. 꼼짝달싹을 못 하고, 고스란히 잡혀먹히게 되었습니다.악 소리도 못 지르고, 그냥 기절해 쓰러질 판인데, 이 나무꾼이 원래 지혜가 많고 능청스런 사람이라, 얼른 지게를 진 채 엎드려 절[拜禮]을 한 번공손히 하고,“에구, 형님! 인제야 만나 뵙습니다그려.”하고, 손이라도 쥘 듯이 가깝게 다가갔습니다. 호랑이도 형님이란 소리에어이가 없었는지,“이놈아, 사람 놈이 나를 보고 ..